여행은 언제나 늘

오늘은 아침부터 살짝 더운감을 느끼는 하루인 것 같은데요.

 

집안을 잠시 청소하며 정리하는데 평소보다 후덥지근하고 땀이 날 것 같은 느낌에 몇 도인지 확인해보니 27도이고 체감온도가 29도였어요.

 

꺼내놓았던 선풍기를 약하게 살짝 돌려주는데 귀염둥이 딸도 더웠는지 선풍기 틀어줘서 고맙다고 말을 하네요.

 



 

선풍기 바람을 잠시 쐬었더니 역시 시원해서 누워서 핸드폰을 보니 며칠 전에 보문사에 가서 사진을 보았는데 선선할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더울 때 가면 좀 힘들었던 생각도 들었답니다.

 

5월 말경에 강화도 보문사에 연등을 접수도 할 겸 보문사로 가족 모두 바람 쐴 겸 겸사겸사 떠났어요.

 

저는 세 번째로 가는 길인데 보문사 가는 길에 미네랄 온천도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가고 멀리서 구경만 여러 번 하고 지나가네요.

 

보문사로 가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비는 할인 적용이 없으며 주차장 앞에 사람이 서서 주차비 2,000원을 받고 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문사로 향하는 길에는 식당가가 줄지어 있는데 아줌마들이 자기 가게에 와서 식사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보문사 갔다 와서 간다고 말을 하기도 하며 지나가곤 했어요.

 

매표소까지 가야하는데 가는 길도 살짝 오르막이기에 천천히 올라가다 신랑이 아들과 근처에 있는다고 귀요미 딸과 갔다 오라고 하더라고요.

 

매표서에서 어른한명, 어린이 한 명이라고 말했더니 입학했냐고 물어보며 7살이라 아직 입학 전이라고 했더니 아이는 무료라고 어른 표만 하나 끊었어요.

 

보문사 입장료는 성인은 2,000원이고 중·고생은 1,500원이며 초등학생은 1,000원인데 단체할인은 30명 이상이네요.

 

무료입장 대상으로는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본인,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신분증 기준), 미취학 아동, 국가유공자 본인, 상이용사 본인 및 보호자 1인, 복지카드 1~3급 소지자 본인이네요.

 

그리고 매월 음력 초하루에는 어린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네요.

 

매표서 옆에 보문사로 가는 출입구가 있는데 그곳 앞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을 할 수 있어요.

 

표를 보여주고 딸과 저는 체온을 재고 들어가는데 가는 길이 평지는 없고 오르막만 있기에 천천히 올라가는데 갑자기 뛰어가는 딸을 보며 저는 천천히 가자고 말했지요.

 

재미가 있었지만 힘들었는지 뛰지는 않고 빠른걸음으로는 갈 수 있다며 말하지만 걷는 속도는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네요.

 

오르막이 쉬운 오르막도 아니라 눈앞에서 보면 경사가 좀 있기에 천천히 올라가는 게 좋더라고요.

 

작년 7월에 왔을때는 올라갈 때 천천히 걸었지만 더운 날씨라 올라가는데 중 등에 땀이 줄줄줄 나고 같이 갔던 엄마 역시 얼굴과 등에 땀이 났던 했던 기억이 있어요.

 

올라가는 길 한쪽에도 연등이 있고 절에 다 왔을 때는 연등이 보이는데요.

 

부처님 오신 날이 음력 4월 8일인데 올해 음력 4월 8일이 윤달이었고 연등도 작년에는 달았는데 올해는 가야 지하며 요즘 사회환경으로 인해 못 가다 이제야 가게 되었네요.

 

절뿐만 아니라 교회, 성당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초파일에 등을 달면 좋다고 하며 연등은 1년 내내 우리 가족을 위해 주는 거기에 접수를 하네요.

 

귀요미 딸도 이제는 절에 가면 절을 하자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날에는 스님분들이 계셨서 염불 시간이었는지 처음 듣는 소리여서인지 살짝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법당 안으로 들어가는 계단에서는 한가운데 계단으로 가면 안 되다고 적혀 있으며 양쪽 계단을 이용하며 되더라고요.

 

법당 안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가방 안에 있던 지폐를 꺼내니 귀요미 딸이 주라고 하며 아이가 불전함에 넣었어요.

 

요즘 돈보다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편이어서 지폐 몇 장을 안 가지고 왔더니 딸내미는 지갑에 있던 지폐를 꺼내며 넣으며 또 있으면 주라고 하며 밖에서도 넣었네요.

 

법당 안에 보살님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한분이 계시는데 연등접수를 받고 있으며 연등은 항상 365일 매일 받는 것 같아요.

 

보문사는 가족연등은 10만 원이며 카드도 가능하여 카드로 결제하고, 접수증을 받는데 입구에서 접수증을 보여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동작구에 있는 달마사에서도 갈 때 한번 가격을 보니 한 법당만 15만 원이고, 다른 법당은 10만 원이었어요.

 

달마사도 앞이 뚫려 있어 경치가 좋지만 보문사도 경치가 좋으며 겸사겸사 바람 쐬기에 이곳에서 연등을 접수하네요.

 

옆에 있던 딸아이에게 몇 명이 왔냐 물으시며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팔찌를 덤으로 주시니 감사히 받고 법당을 나왔어요. 

 

법당이 여러 곳이 있어서 다른 곳도 구경하는데 그곳에서도 염불 시간인지 스님이 계셨는데 이번에는 딸아이가 소리가 무섭지 않다고 괜찮다고 하며 잠시 보자고 하여 밖에서 보았어요.

 

옆에 글을 읽어 보니 보문사 석실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 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1812)에 다시 고쳐 지은 석굴사원이네요.

 

천연 동굴을 이용하였으며 입구에는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문을 만들었고 동굴 안에 불상들을 모셔 놓은 감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고 하네요.

 

이곳은 마애불 가는 길인데 돌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하며 몇 분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그래도 5분 이상이지 않았을까 언뜻 생각해 보네요.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 마애불 가는 길 안내판이 또 있어요.

 

여기 올라가는 계단도 경사가 쉽지 않기에 천천히 올라가면 좋을듯하고 이때는 여름이었는데 정말 땀을 흘리며 올라갔었는데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나마 살짝 시원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보문사가 산에 있는 곳이기에 경사가 있는 것을 느꼈고 여기 산이 낙가산인 것도 솔직히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마애불 가는 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산 위에 도착하며 돌에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어요.

 

셀프로 사진을 찍으니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는데 부처님이 보시고 계시는 곳이 앞이 뻥 뚫려 있고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올라가는 길이 힘들고 더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다음에는 여름보다 선선한 날씨에 가보고 싶네요.

 

해수관음 성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림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습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보문사의 오백나한상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을 자유분방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나한님의 좌대에는 봉안에 동참하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보문사를 둘러보면 표지판이나 내용이 나온 곳이 곳곳에 있어서 한 번씩 보았어요.

 

보문사에서 볼 수 있는 경치인데 이때는 물이 빠져나간 시간인지 뻘이 조금 보였고 사진상으로 안 보이지만 위치에 따라 다른 풍경도 볼 수 있어요.

 

보문사는 인천광역시 석모도 낙가산에 위치해 있는데 신라 선덕여와 4(635)년에 회정대사가 창건하여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사 낙가산이라 하였다네요.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고 하네요.

 

연중기도 안내로 1일 기도, 3일 기도, 7일 기도, 한 달 기도, 백일기도, 1년 기도, 천일기도, 입시기도와 평생 위패에 동참하시는 분은 보문사에게 행해지는 용왕대재 백중(우란분절) 설날 추석, 그리고 매달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준다고 하네요.

 

잠시 그늘에서 쉬다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길도 비탈지기에 천천히 내려가서 시간이 점심시간대가 지난 후여서 이곳 식당에 가기로 했어요.

 

전에는 주차장 부근에서 백반으로 먹었는데 두 곳 모두 백반정식이었는지 맛도 있고 반찬으로 밴댕이 무침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너무 났는데요.

 

이번에는 가까운 물레방아 식당에서 먹는데 이곳은 백반은 없고 밴댕이 정식 등, 게장정식 이렇게 있어서 게장 정식하나 더덕구이 정식하나 주문해서 먹었어요.

 

밴댕이 무침은 없었지만 도토리묵무침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아쉬운 점은 더덕정식으로 나온 더덕은 더덕구이정식인데 뭔가 구이스러운 맛이 안 나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사장님 외 직원분들께서 친절히 대해주셨고 필요한 반찬도 가져다주시고 좋았어요.